조종실 내부 구조

[조종실 내부 구조] 안전운항 위해 같은 조종 장비 2벌씩 장치


Q : 비행기를 탈 때마다 조종실 내부가 무척궁금합니다. 견학을 할 수는 없는지요?

A : 항공기 조종이 워낙 민감한 업무이다 보니 승객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서 각국의 항공법이나 항공사 규정으로 조종실 출입이나 견학을 금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설명으로 조종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조종실은 큰 비행기라도 1.5평을 초과하지 않습니다. 각종 장치들과 계기판, 그리고 스위치 등이 복잡하게 배열돼 있으며, 기장과 부기장석(B747 구형 점보기는 항공 기관사석이 추가)이 나란히 자리하고 있습니다. 기종에 따라서 1~3개 여분의 좌석이 있는데 이곳은 비행 검열관 등 운항과 관련된 사람들이 탑승할 경우 사용하게 됩니다.

자동차는 운행하다가 고장이 나거나 연료가 떨어지더라도 멈춰 서면 그뿐이지만 항공기는 그럴 수 없습니다. 때문에 조종실에는 안전을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한 보완책으로 꼭 같은 조종장비가 기장과 부기장용으로 각각 1벌씩, 2벌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혹시 하나가 고장나더라도 문제가 없도록 하기 위한 조치이지요.

기장·부기장 자리 바꾸면 안돼

설치돼 있는 계기들도 무척이나 다양하고 복잡합니다. 우선 자동차의 핸들에 해당하는 조종간, 자동차의 가속기에 해당하는 엔진 추력 조절장치, 순행 중 자동으로 비행상태를 유지하도록 해주는 자동조종장치, 공중에서 속도를 줄이는 데 사용하는 공중 저항 발생기(Speed Brakes) 및 각종 보조날개(Flaps) 조작장치들입니다. 이외에도 바퀴를 넣고 빼는 장치, 연료계, 속도계, 고도계, 기압계, 방향표시기, 항로표시기, 기상 레이더, 무선 통신기, 공중 충돌방지 경보장치(TCAS) 등이 있지요.

특히 조종실 창문은 엄청난 강도의 두꺼운 이중 강화 유리로 되어 있는데 외부와 내부 사이에는 전류로 열을 전도하는 플라스틱 가열 필름 막이 들어 있습니다. 이 유리는 수백 킬로그램의 압력이 충격으로 가해져도 충분히 견딜 수 있어 조종실을 보호하며, 가열 필름은 섭씨 영하 40도가 넘는 고공을 비행하는 도중에 얼음이나 서리, 안개가 끼는 것을 방지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조종실 내부에는 이렇듯 다양한 장비와 스위치들이 복잡하게 설치돼 있고 그 용도가 각각 다르기 때문에 오조작을 방지하기 위해 각별히 신경을 씁니다. 언제나 기장은 왼쪽 기장석에서만, 부기장은 오른쪽 부기장석에서만 조종하도록 규정으로 엄격하게 명시해 놓은 이유도 좌석을 바꾸었을 경우 장비의 배열 위치가 생소해 생길지도 모르는 비행 안전상 문제를 방지하기 위한 예방책인 것입니다.

조종실 내부 대화 모두 녹음돼

조종실의 또 다른 특이한 점은 이곳에서 이뤄지는 대화는 모두 항공기에 장착되어 있는 음성기록장치에 자동 기록된다는 것입니다. 이는 사고 발생 시에 원인 규명은 물론 평소에도 비행안전을 위한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조종사들은 업무 이외의 대화는 하지 않는 걸까요. 물론 순항 비행 중에는 머리도 식힐 겸 사적인 대화를 나누기도 하지요. 특히 장거리 운항에서는 졸음을 방지한다는 측면에서도 필요합니다. 그런 사적인 대화도 녹음되지만 테이프의 청취는 특별히 인가받은 극히 제한된 인원만이 할 수 있으며, 어떠한 경우에도 녹음된 내용은 철저히 보호되고, 대화 내용을 문제 삼거나 공개할 수는 없도록 돼 있습니다.


[출처] 대한항공 스카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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