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와 항공기 운항
[안개와 항공기 운항] 활주로 상에서 측정한 가시거리로 이착륙 여부 결정
Q. 요즘 공항 주변에 짙은 안개로 항공기 운항이 지연되거나 결항되는 일이 잦은데, 안개는 항공기 운항에 어떤 영향을 주나요?
가을에서 겨울(또는 겨울에서 봄)로 넘어가는 환절기, 초겨울이 되면 항공사의 운항관리사들은 아침잠을 설치게 마련입니다. 일출 전과 일출 후의 심한 일교차로 말미암아 아침에 안개가 끼는 날이 많아지기 때문이지요.
보통 안개는 해가 떠오른 후 대기온도가 상승하게 되면 자연적으로 소멸되며, 바람의 세기도 안개를 없애는 중요한 요인 중의 하나입니다. 하지만 짙은 안개는 오후에 들어서도 걷히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특히 김포공항의 경우는 최근 들어 평균 2~3일에 한 번씩 짙은 안개가 끼어 오전 항공편들이 이착륙에 지장을 받는 경우가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실제로 안개 때문에 김포공항으로 착륙하려던 항공기들이 제주나 부산 등 대체공항으로 회항하는 사례도 생깁니다. 이런 경우, 공항 이착륙료 및 연료비 등 기종에 따라 천만 원대 이상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게 됩니다. 또한 정기편들은 제 시간에 이착륙을 하지 못하게 되어 이후 항공편들의 정시운항에도 지장을 주게 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목적지 공항에 제시간에 도착하지 못하게 되는 승객들의 불편이 가장 큰 손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시정 1천 미터 미만 땐 안개주의보
안개가 끼어 시정이 1천 미터 미만이 되면 공항에는 안개주의보가 내리게 됩니다. 이때의 시정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가시거리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반드시 활주로 상에서 측정한 가시거리를 가지고 항공기 이착륙을 결정하게 되는데 활주로를 세 부분으로 나누어 각 지역에 설치된 계기를 통해 측정된 활주로 가시거리가 모두 기준치를 넘어야지만 비로소 이착륙을 허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각 공항은 그 지역의 기후적 요인과 지리적 특성, 그리고 공항의 이착륙 시설 구비정도에 따라 각각의 최저 기상치가 설정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안개주의보가 내렸다고 해서 반드시 항공기 이착륙이 금지되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현재 국내선 전용공항으로 활용되고 있는 김포공항의 경우는 안개가 짙게 끼어 활주로 가시거리가 500미터 미만이면 착륙을 할 수 없게 됩니다. 또한 200미터 미만으로 떨어지면 이륙도 금지됩니다.
항공기에는 시정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착륙을 가능하게 해 주는 첨단 장비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가장 최신 첨단 장비인 EGPWS(Enhanced Ground Proximity Warning System : 지상 충돌 경보 장치)를 B777, B737-800·900, A330 등의 신형항공기를 중심으로 장착하고 있습니다. 이 장비들은 항공기가 지상에 충돌할 가능성을 30~60초 전에 미리 조종사에게 알려주는 컴퓨터 장치로 대당 가격이 20만 달러가 넘습니다.
최대한 안전 보장된 뒤 운항
이 장비들은 정상운항 시에도 항공기 주변의 지형·지물 상태를 조종석에 표시해 주는 신기능을 보유하고 있어 조종사가 지형·지물과 항공기의 접근 상태를 언제든지 파악할 수 있으므로 항공기가 위험 상황에 처하지 않도록 사전 조치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첨단장비의 힘을 빌리는 것도 안전운항의 확보를 전제로 불가피한 상황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안개와 돌풍 등의 악천후 상황에서는 최대한 그 상황이 종료된 후 안전운항이 확보된 이후에 운항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인간이 그 어떤 첨단의 장비들을 만들어낸다 하더라도 자연의 힘 앞에서는 겸허해져야 함을 새삼 느껴야 할 것입니다.
안개가 자주 끼는 요즘 같은 계절에 항공여행을 하실 때는 출발에 앞서 뉴스와 각 정보를 통해 공항의 운항 상황을 미리 확인하고 나서는 것이 지혜로운 일이겠지요.
Q. 요즘 공항 주변에 짙은 안개로 항공기 운항이 지연되거나 결항되는 일이 잦은데, 안개는 항공기 운항에 어떤 영향을 주나요?
보통 안개는 해가 떠오른 후 대기온도가 상승하게 되면 자연적으로 소멸되며, 바람의 세기도 안개를 없애는 중요한 요인 중의 하나입니다. 하지만 짙은 안개는 오후에 들어서도 걷히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특히 김포공항의 경우는 최근 들어 평균 2~3일에 한 번씩 짙은 안개가 끼어 오전 항공편들이 이착륙에 지장을 받는 경우가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실제로 안개 때문에 김포공항으로 착륙하려던 항공기들이 제주나 부산 등 대체공항으로 회항하는 사례도 생깁니다. 이런 경우, 공항 이착륙료 및 연료비 등 기종에 따라 천만 원대 이상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게 됩니다. 또한 정기편들은 제 시간에 이착륙을 하지 못하게 되어 이후 항공편들의 정시운항에도 지장을 주게 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목적지 공항에 제시간에 도착하지 못하게 되는 승객들의 불편이 가장 큰 손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시정 1천 미터 미만 땐 안개주의보
안개가 끼어 시정이 1천 미터 미만이 되면 공항에는 안개주의보가 내리게 됩니다. 이때의 시정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가시거리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반드시 활주로 상에서 측정한 가시거리를 가지고 항공기 이착륙을 결정하게 되는데 활주로를 세 부분으로 나누어 각 지역에 설치된 계기를 통해 측정된 활주로 가시거리가 모두 기준치를 넘어야지만 비로소 이착륙을 허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각 공항은 그 지역의 기후적 요인과 지리적 특성, 그리고 공항의 이착륙 시설 구비정도에 따라 각각의 최저 기상치가 설정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안개주의보가 내렸다고 해서 반드시 항공기 이착륙이 금지되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현재 국내선 전용공항으로 활용되고 있는 김포공항의 경우는 안개가 짙게 끼어 활주로 가시거리가 500미터 미만이면 착륙을 할 수 없게 됩니다. 또한 200미터 미만으로 떨어지면 이륙도 금지됩니다.
항공기에는 시정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착륙을 가능하게 해 주는 첨단 장비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가장 최신 첨단 장비인 EGPWS(Enhanced Ground Proximity Warning System : 지상 충돌 경보 장치)를 B777, B737-800·900, A330 등의 신형항공기를 중심으로 장착하고 있습니다. 이 장비들은 항공기가 지상에 충돌할 가능성을 30~60초 전에 미리 조종사에게 알려주는 컴퓨터 장치로 대당 가격이 20만 달러가 넘습니다.
최대한 안전 보장된 뒤 운항
이 장비들은 정상운항 시에도 항공기 주변의 지형·지물 상태를 조종석에 표시해 주는 신기능을 보유하고 있어 조종사가 지형·지물과 항공기의 접근 상태를 언제든지 파악할 수 있으므로 항공기가 위험 상황에 처하지 않도록 사전 조치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첨단장비의 힘을 빌리는 것도 안전운항의 확보를 전제로 불가피한 상황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안개와 돌풍 등의 악천후 상황에서는 최대한 그 상황이 종료된 후 안전운항이 확보된 이후에 운항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인간이 그 어떤 첨단의 장비들을 만들어낸다 하더라도 자연의 힘 앞에서는 겸허해져야 함을 새삼 느껴야 할 것입니다.
안개가 자주 끼는 요즘 같은 계절에 항공여행을 하실 때는 출발에 앞서 뉴스와 각 정보를 통해 공항의 운항 상황을 미리 확인하고 나서는 것이 지혜로운 일이겠지요.
[출처] 대한항공 스카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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