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항공기 관리
[겨울철 항공기 관리] 지상에서 얼음 녹인 후 되얼기 전 이륙
이는 ‘클린 에어플레인(Clean Airplane)’개념으로 설계된 항공기의 특성과 ‘항공기 표면 결빙 시에는 항공기를 이륙시킬 수 없다’는 미 연방항공국 법규에 의해 전세계 공항, 항공사에서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지요. 겨울철 ‘결빙 기후 조건(Icing Condition)’은 외기 온도 섭씨 10도 이하, 시정 거리 1.5킬로미터 이내에 안개, 진눈깨비, 비, 눈 등이 있는 기상 상태를 말하며, 이때는 항공기가 이륙하기 전에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이런 기상 조건이나 특히 강설이 예보되면 먼저 저장 시설에 보관하고 있던 글리콜 제빙액과 온수를 섞어 분사트럭을 이용해 항공기로 이동시킵니다. 항공기 표면의 눈 등 결빙물질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가열시킨 제빙용액 (82~93도)을 분사하게 되는데, 비행 성능에 영향이 큰 항공기의 날개나 기타 주요 작동 부위 표면부터 세세하게 작업하고, 다시 결빙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방빙제를 표면에 분사시켜 마무리합니다.
국제 규정, 절차따라 작업 수행
기상에 따라서 제빙액의 사용량은 다르나, B747 점보기를 기준으로 눈이 10센티미터 이상 내리는 경우 10드럼 정도가 소요되고, 2000년도와 같은 사상 유례 없는 폭설 때는 무려 40드럼(6천400달러 상당)을 사용한 적도 있습니다.
항공기 제·방빙 작업은 2가지 단계로 진행되는데, 먼저 제빙액은 물에 비해 아주 낮은 온도(영하 35도)에서 결빙되는 글리콜과 점성 증진 첨가제로 만든 것으로, 제빙작업에는 뜨거운 물과 혼합해 쓰고, 방빙작업에는 원액만을 사용합니다.
공항 활주로용 제빙제인 ‘우레아(Urea)’와는 달리, 항공기의 비행 특성에 맞게 제조된 특별 제품이지요. 작업 후에는 외부 기상과 온도별로 국제적으로 공인된 ‘방빙 테이블(Hold Over Time Table)’에 따라 허용된 재결빙 방지 시간 내에 항공기를 이륙시키게 됩니다. 제·방빙액을 뿌리는 시간은 대한항공이 보유한 최신예 분사트럭 장비를 사용할 경우 보통 30분 정도 걸립니다. 작업은 주로 항공기 전용 제빙처리장에서 하게 되는데 인천·김포공항에서는 간혹 승객들이 탑승한 상태에서도 작업하므로 직접 보신 분들도 있을 겁니다.
고공의 공기는 건조해 결빙 우려 없어
항공기에 대한 제빙, 방빙은 지상에서의 처리일 뿐 지상보다 저온인 고공으로 올라가면 또 다른 조치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겠지만, 항공기가 운항하는 고공은 공기가 매우 건조해서 문제가 없으며, 항공기 자체에 방빙 시스템을 별도로 장착, 구름 속 비행과 같은 만일의 사태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승객들이 언제나 안전하고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겨울철 항공기 관리와 제반 제빙, 방빙 처리의 완벽한 수행을 통해 안전성을 확보하고, 국내외 취항 공항의 조업자들과 지상 점검 책임자, 운항승무원에 대해서도 반복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관련 부서와 담당자들도 서로 정보를 교환하며 겨울철 항공기 안전에 대한 인식 강화와 국제 규정에 맞는 절차를 제정, 수행하며, 고가의 최신형 장비나 시설을 확보하는 등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출처] 대한항공 스카이뉴스
'Flight Info > Air Sto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항공기 래핑 (0) | 2010.01.25 |
---|---|
비상구 좌석 (0) | 2010.01.25 |
무인 탑승권 발매기 (0) | 2010.01.24 |
전자항공권 (E-Ticket) (0) | 2010.01.24 |
항공화물 운송 (1) | 2010.01.24 |
댓글
이 글 공유하기
다른 글
-
항공기 래핑
항공기 래핑
2010.01.25 -
비상구 좌석
비상구 좌석
2010.01.25 -
무인 탑승권 발매기
무인 탑승권 발매기
2010.01.24 -
전자항공권 (E-Ticket)
전자항공권 (E-Ticket)
2010.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