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문
[항공기 문] 비행 중 문 열기는 불가능
예를 들어 B747-400 기종 일반 객실에는 총 10개의 문이 장착돼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어떤 승객이 비행 중에 화장실에 가다가 실수로 이들 중 하나를 화장실 문으로 착각하고 열어 버린다면 어떻게 될까요?
하지만 실제로 그런 일은 일어날 수가 없습니다. 항공기가 순항고도(8천~1만3천 미터)로 비행 중이면 절대로 문을 열 수 없습니다. 이는 항공기 비행 고도에 따라 외부 대기압과 기내 압력이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항공기가 지상에서부터 300미터 상승할 때마다 약 3퍼센트씩 외부 대기압은 떨어지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약 3천 미터 상공에서부터 승객들은 호흡이 곤란해지고 의식을 잃게 되지요. 왜냐하면 기압이 낮아질수록 공기 중에 신체가 필요로 하는 산소량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항공기는 순항고도인 1만5천 미터까지 올라가도 객실 내에서는 지상처럼 편안하게 기압을 유지시켜 주는 여압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승객들에겐 무리가 가지 않습니다.
이처럼 지상과 큰 차이 없는 기압을 유지하고 있는 항공기 내부와 고도 상승에 따라 자연적으로 기압이 낮아진 항공기 외부 대기압의 차이로 해서 1만2천 미터의 순항고도에서 항공기 내부 표면의 단위 면적(1제곱인치)당 가해지는 압력은 약 4.5킬로그램에 달하게 됩니다. 이를 항공기 출입문에 환산해보면 기체 내부에서 밖으로 대략 14톤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힘을 받게 되는 셈입니다.
항공기 출입문은 일단 안으로 끌어당긴 다음 밖으로 밀어서 여는 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에 14톤의 힘이 누르고 있는 문을 앞으로 당겨서 연다는 것은 불가능하지요.
물론 항공기는 이런 압력에도 견디도록 견고한 재질과 구조로 제작돼 풍선처럼 터지지 않고 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으며 또한 기체 내부에 과도한 압력이 계속 누적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이를 외부로 빼주는 압력 자동제어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항공기 외부기압이 지상과 비슷한 고도로 날고 있다면 항공기 출입문을 쉽게 열 수 있을까요? 이런 상황에 대비해서도 안전장치가 마련돼 있습니다. 기종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항공기가 이륙을 위해 활주를 시작해 절대 문이 열려서는 안 되는 비행 상태가 되면 안쪽의 잠금 장치가 자동으로 내려오도록 돼 있습니다. 이 장치는 착륙 후에 다시 오므라들어 문을 열 수 있지요.
문 개폐 상황 조종사가 바로 감지
항공기 문의 개폐는 안전운항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어떤 경우든 문이 열리면 조종석 계기장치에 의해 조종사가 시각적으로 바로 감지할 수 있게 돼 있습니다. 따라서 문이 열린 채로 출발한다든가 하는 일은 있을 수가 없습니다.
보도된 사례에서는, 이처럼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열리는 문을 승무원의 제지 없이 어떻게 열었는지는 모르지만, 이같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승객이 안전하게 출입문을 통해 탈출할 수 있도록 이착륙할 때 승무원들이 바로 문 옆에 만들어 놓은 좌석에 앉는 것입니다.
또한 항공기의 문에는 비행 중에는 열리지 않으면서도 지상에서는 승무원이나 공항 근무자들이 항공기 밖에서 쉽게 열 수 있는 개폐 시스템이 별도로 장치돼 있는 등 단순해 보여도 여러 첨단 장치가 숨어 있습니다.
[출처] 대한항공 스카이뉴스
얼마 전 외국 항공사에 탑승한 승객이 지상에서 이동 중인 항공기의 문을 열어 문제가 됐다고 하는데, 비행 중에도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나요?
예를 들어 B747-400 기종 일반 객실에는 총 10개의 문이 장착돼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어떤 승객이 비행 중에 화장실에 가다가 실수로 이들 중 하나를 화장실 문으로 착각하고 열어 버린다면 어떻게 될까요?
하지만 실제로 그런 일은 일어날 수가 없습니다. 항공기가 순항고도(8천~1만3천 미터)로 비행 중이면 절대로 문을 열 수 없습니다. 이는 항공기 비행 고도에 따라 외부 대기압과 기내 압력이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500원 동전만한 면적에 4.5㎏ 압력
항공기가 지상에서부터 300미터 상승할 때마다 약 3퍼센트씩 외부 대기압은 떨어지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약 3천 미터 상공에서부터 승객들은 호흡이 곤란해지고 의식을 잃게 되지요. 왜냐하면 기압이 낮아질수록 공기 중에 신체가 필요로 하는 산소량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항공기는 순항고도인 1만5천 미터까지 올라가도 객실 내에서는 지상처럼 편안하게 기압을 유지시켜 주는 여압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승객들에겐 무리가 가지 않습니다.
이처럼 지상과 큰 차이 없는 기압을 유지하고 있는 항공기 내부와 고도 상승에 따라 자연적으로 기압이 낮아진 항공기 외부 대기압의 차이로 해서 1만2천 미터의 순항고도에서 항공기 내부 표면의 단위 면적(1제곱인치)당 가해지는 압력은 약 4.5킬로그램에 달하게 됩니다. 이를 항공기 출입문에 환산해보면 기체 내부에서 밖으로 대략 14톤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힘을 받게 되는 셈입니다.
항공기 출입문은 일단 안으로 끌어당긴 다음 밖으로 밀어서 여는 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에 14톤의 힘이 누르고 있는 문을 앞으로 당겨서 연다는 것은 불가능하지요.
물론 항공기는 이런 압력에도 견디도록 견고한 재질과 구조로 제작돼 풍선처럼 터지지 않고 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으며 또한 기체 내부에 과도한 압력이 계속 누적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이를 외부로 빼주는 압력 자동제어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항공기 외부기압이 지상과 비슷한 고도로 날고 있다면 항공기 출입문을 쉽게 열 수 있을까요? 이런 상황에 대비해서도 안전장치가 마련돼 있습니다. 기종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항공기가 이륙을 위해 활주를 시작해 절대 문이 열려서는 안 되는 비행 상태가 되면 안쪽의 잠금 장치가 자동으로 내려오도록 돼 있습니다. 이 장치는 착륙 후에 다시 오므라들어 문을 열 수 있지요.
문 개폐 상황 조종사가 바로 감지
항공기 문의 개폐는 안전운항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어떤 경우든 문이 열리면 조종석 계기장치에 의해 조종사가 시각적으로 바로 감지할 수 있게 돼 있습니다. 따라서 문이 열린 채로 출발한다든가 하는 일은 있을 수가 없습니다.
보도된 사례에서는, 이처럼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열리는 문을 승무원의 제지 없이 어떻게 열었는지는 모르지만, 이같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승객이 안전하게 출입문을 통해 탈출할 수 있도록 이착륙할 때 승무원들이 바로 문 옆에 만들어 놓은 좌석에 앉는 것입니다.
또한 항공기의 문에는 비행 중에는 열리지 않으면서도 지상에서는 승무원이나 공항 근무자들이 항공기 밖에서 쉽게 열 수 있는 개폐 시스템이 별도로 장치돼 있는 등 단순해 보여도 여러 첨단 장치가 숨어 있습니다.
[출처] 대한항공 스카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