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화물터미널

[항공화물터미널] 접수, 분류, 보관, 탑재… 다목적 물류 서비스 공간

항공화물터미널은 시설 면에서 일반 화물 창고에 비해 어떤 특징들이 있나요?

일반적인 화물창고는 단순 보관 기능을 주로 수행하는데 비해 항공화물 터미널은 IT를 기반으로 첨단 시설 및 장비를 이용해 화물의 접수, 적재, 보관, 탑재 업무를 동시에 수행하고 이에 따른 정보를 고객에게 신속히 제공하는 다목적 물류 서비스 공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국제선 여객터미널이 출국과 입국장, 통과 승객을 위한 구역으로 되어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국제선 화물 터미널도 수입, 통과, 수출의 세 구역으로 나뉘어 있고, 그 내부에는 화물들을 분류, 이동, 보관할 수 있는 각종 조업 시설과 장비, 창고들을 갖추고 있습니다.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북동쪽에 위치한 대한항공 화물터미널의 경우 대형 트럭에 화물을 싣고 내리는 작업을 하기 위한 대형 트럭 도크와 측면 하역용 트럭 도크(Wing Body Truck Dock)가 설치돼 있어 많은 화물들을 안전하고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수출, 통과, 수입 세 구역으로 구분

사람과 달리 스스로 이동할 수 없는 화물들의 이동과 보관을 자동으로 처리하는 장비로는 TV(Transfer Vehicle)와 ETV(Ele-vating Transfer Vehicle)가 있는데, 이들은 좌우 또는 상하좌우로 움직이며 화물을 지정된 장소로 이동시킵니다.

컨테이너와 팔레트 같은 화물보관 용기(Unit Load Device)채로 저장할 수 있는 하이 랙 시스템(High Rack System)도 설치돼 있습니다.

특히, 수입화물 구역에는 한 개당 1톤까지 적재할 수 있는 수백 개의 셀(Cell)로 이루어진 자동보관 입출고 설비인 AS·RS(Auto-mated Storage and Retrieval System)와 소형화물 전용 보관 설비인 MSS(Mini-shipment Storage System) 등이 갖춰져, 화물의 신속한 반·출입 작업과 재고 관리를 정확히 할 수 있습니다.

농수산물과 화훼 등 특별 취급이 필요한 화물을 안전하게 보관하는 냉장 및 냉동 창고, 보온 창고와 반도체 장비처럼 습도와 온도에 민감한 물품을 보관하는 항온·항습 창고도 있습니다.

대한항공 화물터미널 내 각종 설비의 운영과 화물 이동은 CTS(Cargo Traffic System)와TMS(Terminal Management System)에 의해 통제되는데, 이들이 서로 연계해 화물의 입·출고를 자동으로 제어하고 장비를 운영합니다.

 

화물 흐름 자동화 시스템으로 제어

모든 화물의 크기와 중량을 시스템에 자동으로 전송하는 자동계량시스템(Auto Scale System)을 비롯, 세관정보 자동 처리 및 창고료 자동 정산 기능 등도 제공됩니다.

여기에 화물의 접수, 보관, 조업 등을 통제하는 실시간 운영 시스템 EV-LOS (Evolu-tion Logistics Operation System), 화물의 보안 검색을 위한 X선 검사기, 보안 구역 출입 검색을 위한 문형 금속 탐지기와 폭발물 탐지기 등 항공기의 안전 운항을 위한 제반 안전 장치와 프로세스도 갖춰져 있지요.

인천공항 대한항공 화물터미널은 1, 2터미널을 합해 연면적 10만 3천여 평방미터 규모로 연간 161만 톤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습니다. 5년 연속 항공화물 수송 세계 1위를 달성한 대한항공의 위상에 걸맞은 요람이자 동북아 항공화물 수송의 중추 기지로서 제 역할을 다하고 있습니다.


[출처] 대한항공 스카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