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예비군 훈련(향방기본)을 받고 왔습니다. 전역후에 받는 예비군훈련... 대학생은 1년에 향방기본훈련 8시간만 받으면 됩니다. 따라서 원래는 학교에서 받아야 하지만 학교까지 군복입고 가기싫어서 전국단위훈련 이라는 제도를 활용해 집에서 가까운 훈련장에서 받고 왔습니다. 솔직히 특별하게 한건 없지만 집에오니 굉장히 피곤하군요.
오늘 아침에 일어나니 햇살이 내리쬐고 따뜻해보이길래 전투복에 야상을 걸치고 훈련장으로 향했지만 큰 실수였습니다. 군부대 땅은 어느 부대든지 춥다는 사실을 잊고 있었다니... 결국에 겨울인 것처럼 덜덜떨고 있는데 설상가상 눈이오다 비가오다를 반복하더군요. 거기에 더해서 오랜만에 군복과 전투화를 착용한 탓에 목이 옷깃에 쓸리고 발뒷굼치도 다 까져버렸습니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예비군 훈련은 정말이지 받기 싫군요... 그래도 올 예비군훈련도 떼우고 왔다는 생각에 속은 시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