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GV를 타고 파리에서 스위스로
[Europe 유럽여행 - France 프랑스여행] TGV를 타고 파리에서 스위스로
(TGV Lyria : Paris Lyon - Swiss Lausanne)
프랑스 파리에서의 여행을 마치고 파리 리옹역에서 TGV Lyria를 이용해 스위스 로잔역으로 출발합니다.
예전부터 TV에서만 보았던 스위스 알프스에 오른다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설레네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TGV (떼제베) 를 이용해 파리에서 스위스까지 가는 풍경을 담았습니다.
스위스로 가는 TGV를 타기위해 파리 리옹역으로 향합니다. 파리를 뒤로하고 가려니 아쉽네요. 일요일이어서 그런지 파리 시민들이 차도를 따라 단체로 롤러브레이드를 타고 있었는데 파리 리옹역 (Gare de Lyon) 에 도착했습니다. 파리 리옹역 내부로 들어왔습니다. 우리나라의 KTX와 똑같이 생긴 TGV를 보니 꼭 한국에 있는 느낌이네요. 리옹역에 있는 전광판 입니다. 다양한 지역으로 떠나기 위해 승객을 기다리는 TGV 열차 제가 탈 열차가 들어오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천장과 벽을 보니 오랜 전통이 느껴지는군요. 신기하게 생긴 열차 한대가 들어왔군요. 플랫폼이 아직 안정해졌지만 TGV Lyria 라고 적힌 열차가 들어온걸 보니 제가 탈 열차인 것 같네요. 프랑스와 스위스를 연결하는 TGV를 TGV Lyria (떼제베 릴리아) 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KTX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군요. 저는 앞쪽인 16호차에 승차합니다. TGV 객실내로 들어와보니 런던에서 파리에 올 때 이용했던 유로스타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우리나라 KTX와 비슷하지만 좌석간격이 조금 더 넓은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주말이라 순방향은 모두 일찌감치 마감되어서 역방향 좌석에 앉았습니다. TGV 티켓 입니다. 유럽의 생수병이 대부분 잘 찌그러져서 옆에는 2층으로 된 TGV가 서있습니다.
그야말로 차보다 사람이 우선이 느껴지는 풍경이었습니다. :)
▶ Gare de Lyon / Lyon Station / 파리 리옹역 안내
홈페이지 : http://www.raileurope.com
리옹역은 파리 바스티유 부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TGV 떼제베 열차와 파리 메트로, RER 열차가 출발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파리 리옹역은 런던과는 달리 출입국 심사를 하지 않으며,
우리나라 서울역처럼 전광판에 타려는 열차의 플랫폼이 표시되면 해당 플랫폼에 서있는 열차에 바로 승차하면 됩니다.
티켓 검사는 열차가 출발한 뒤 객실에서 검사가 이뤄집니다.
주말이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엄청 많네요.
타려는 열차의 시간과 목적지를 확인하고 오른쪽에 플랫폼 넘버가 나타나면 해당 플랫폼에서 승차하면 됩니다.
파란색과 노란색은 아직 플랫폼이 정해지지 않았다는 표시이며 파란색은 알파벳, 노란색은 숫자 플랫폼으로 정해집니다.
알파벳 플랫폼은 저처럼 사진에 있는 곳에서 바로 승차하면 되고, 숫자 플랫폼은 표지판을 따라 이동하셔야 하므로 주의하세요.
그런데 철로에 쓰레기가 엄청 많네요.
파리 리옹역에서 스위스 로잔역까지는 3시간 42분이 소요됩니다.
유럽으로 오는 비행기에서 한진퓨어워터 생수병을 챙겨와 들고 다녔습니다.
잘찌그러지지 않아서 들고 여행다니기 좋더군요. :)
우리나라 경춘선에도 복층 열차가 투입된다고 하네요.
반대편에 있는 열차는 2대가 1대로 연결되어 다니는군요.
이제 파리 리옹역을 출발합니다. 시원시원하게 달리고 있는 떼제베 좌석번호 위에 창측좌석인지 통로측좌석인지 녹색으로 표시되어 있으니 확인하면 됩니다. 앞 좌석에 앉아있는 외국인은 글자맞추기를 하며 시간을 보내는군요. TGV 차량 중간에는 식당 카페칸이 있어서 간단한 식사나 간식을 먹거나 커피, 음료 등을 마실 수 있습니다. 어느 한적한 역에 정차했습니다. TGV 나 유로스타를 탈 때 큰 짐은 통로에 있는 수하물 보관대에 놓을 수 있고 여행가기 전 TGV에서 여권을 검사한다고 알고 갔는데 열차티켓만 검사하고 그냥 지나갔습니다. 역을 지날수록 시골의 풍경이 펼쳐집니다. 프랑스 남부쪽으로 내려오니 이런 기차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프랑스 남부의 어느역에 도착했습니다. 이런곳에서 살면 왠지 마음이 여유로워질 것 같은 기분입니다. 이제 스위스에 들어섰습니다. 스위스 Vallorbe (발로르베) 역에 도착했습니다. 제 옆쪽에 앉았던 할머니와 손녀딸인데 저와 대화를 잠시 나누다가 대뜸 한국사람이냐고 묻길래 열차는 달리고달려 스위스 로잔으로 향합니다. 로잔에 거의 다와가니 사람들이 많이 내리네요. 그림처럼 펼쳐지는 스위스의 풍경을 보니 내일 가게 될 융프라우요흐도 기대가 됩니다. 어떻게 잔디가 저렇게 파랄 수 있을까요? :) 로잔역에 도착한다는 안내방송이 흘러나옵니다. 새로운 나라에 도착하니 마음이 설레기 시작합니다. 스케줄 상으로는 19시42분 도착예정이었는데 5분정도 빨리 로잔에 도착했습니다. Lausanne Station 저는 인터라켄으로 가는 버스를 타기위해 역을 빠져나갑니다. 스위스 로잔역 앞 입니다. 인터라켄으로 가는 버스에 올랐습니다. 차창밖으로 펼쳐지는 스위스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인터라켄으로 향합니다. 로잔에서 인터라켄까지 거의 3시간이 걸렸기 때문에 깜깜해진 뒤에야 도착했습니다. 스위스의 호텔은 대부분 산장처럼 지어져 있어서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하네요. 여느 호텔처럼 생각하고 들어갔는데 방이 2층으로 되어있어서 깜짝놀랐습니다. 2층에도 침대가 있고, 1층에도 침대가 있었습니다.
어느 나라를 가도 대부분 홀수가 창쪽이네요.
승무원이 프랑스말로 먼저 방송한 뒤 영어로 방송하는군요.
비교적 작은 캐리어는 객실 선반에 올려놓으면 되는데 생각보다 큰 캐리어도 선반에 충분히 올라가더군요.
아무래도 Free Pass라 그런 것 같네요.
녹색 잔디가 너무 아름답네요. :D
자랑스럽게 그렇다고 했더니 몇달뒤에 한국의 대전과 부산을 갈거라고 하더군요.
보통 제일처음 일본이나 중국사람이냐고 물어볼텐데 한국사람이냐고 물어봐서 깜짝놀랬습니다.
그만큼 우리나라가 세계에 많이 알려진 덕분이겠죠? :D
한국에서 좋은 시간보내고 갔으면 좋겠네요.
열차의 기본인 정시성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우리나라의 코레일도 본받아야 할텐데 말이죠.
스위스 로잔역 입니다.
파리와는 또다른 풍경이네요.
장거리버스 (LDC) 좌석이 리무진처럼 넓고 편해서 오래타도 좋네요.
호텔 룸키도 무거운 쇳덩어리에 달려있었습니다.
그야말로 횡재했군요.
가족단위로 오시는 분들은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다음날 아침 일찍 융프라우요흐에 가기위해 이만 잠을 청합니다.
이어지는 스위스 여행기도 기대해주세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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