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eing 747-8 기종

[보잉 747-8 기종] 차세대 겨냥 친환경 고효율 대형 항공기


  

보잉사의 차세대 대형기라 부르는 747-8 기종은 어떤 항공기인가요?

 

747-8 차세대 항공기는 보잉사가 에어버스의 슈퍼 점보 항공기인 A380에 대항해 개발 중인 대형 항공기입니다. 기존 B747-400기보다 동체를 5.6미터 더 확대해 좌석수가 400~500석에 달하는 항공기로 2010년 말에 화물기, 2011년 말에 여객기가 출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 차세대 항공기는 연료 효율성을 최대로 높이고 강력한 엔진 추진력으로, 기존 B747-400 항공기 대비 운항거리는 10퍼센트 이상, 경제성은 13퍼센트 정도 향상시키고, 반대로 소음은 현재 항공기에 비해 현저히 낮추었습니다.
　
동체 B747-400보다 5미터 이상 길어

B747-8 항공기는 드림 라이너라 불리는 B787 항공기의 유선형 날개를 채택했는데, 이 날개 디자인은 성능 향상과 소음을 낮추기 위한 끊임없는 연구의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날개 구조물 중 레이키드 윙 팁은 기존의 B747-400의 윙렛을 대신해 양력을 높이고 항력을 낮추는 역할을 합니다. 여기서 의미 있는 것은 대한항공이 B747-8 항공기 날개 구조물 공동개발사로서 참여해 이 항공기의 주요 부분인 ‘주익연장날개’, 날개 밑 유선형 구조물인 ‘플랩 트랙 페어링(Flap Track Fairing)’, 날개 끝 구조물인 ‘레이키드 윙 팁(Raked Wing Tip)’ 등 세 부분의 날개 구조물을 보잉사에 공급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이 항공기에는 GE사의 차세대 엔진(GEnx 엔진)을 장착, B747-400 항공기과 비교해볼 때 엔진 수명이 약 30퍼센트 증가했고 이륙할 때 엔진 소음도 현격히 줄었습니다. 연료는 15퍼센트 덜 소모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15퍼센트 줄였다고 합니다.
　
성능은 향상되고 무게와 소음은 줄고

B747-8 기내는 혁신적인 디자인을 적용했습니다. 들어서면 2층으로 통하는 계단의 세련된 디자인과 조명이 승객을 맞이합니다. B787 항공기의 오버헤드 빈을 적용해 기존 B747-400 항공기 빈에 비해 2배 가량의 짐을 적재할 수 있으며, 화장실 역시 B787 항공기의 디자인을 본떠 LED 조명과 편의시설 등 세세한 부분까지 신기술을 적용, 승객에게 더 큰 만족을 제공할 것입니다.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공간감인데, 기내를 유선형으로 만들고 천장을 높였으며, B777 항공기의 길고 넓은 창문 틀을 채택, 공간감을 최대화했습니다. 또한 이착륙, 식사, 영화 상영, 기내면세품 판매 등 때마다 적절한 조명을 비추는 B787의 무드라이팅 기술을 적용, 시각적으로도 아주 편안하고 쾌적한 상태를 유지하게 했습니다.

B747-8 항공기는 이처럼 새로운 엔진, 날개 디자인과 가벼운 복합소재를 사용해 무게를 줄이는 동시에 연료 효율성과 탄소 배출량에도 혁신적인 향상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세계가 기후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모든 선진국들이 배출가스 감축에 동참하려는 요즘 이 항공기가 환경 개선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대한항공은 2010년부터 B747-8 화물기 8대, 여객기는 2013년부터 5대를 인수, 운영할 예정입니다.


[출처] 대한항공 스카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