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권 사전구입 제도

[항공권 사전구입 제도] 예약 시점에 따라 다른 구매 시한 준수해야

얼마 전 항공사에서 항공권 사전구입 제도를 확대 적용한다는 기사를 읽었는데, 어떤 제도인가요?

 

항공권 사전구입 제도(TTL : Ticketing Time Limit)는 좌석 예약을 하고 실제 탑승을 하지 않는 경우를 최대한 예방하고 실수요자들에게 좌석 제공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승객이 미리 항공권을 구매하도록 유도하는 정책입니다. 보통 항공권을 예약하면 언제까지 구매를 완료해야 취소가 되지 않는다고 안내 받는 것이 바로 이 제도에 따른 것입니다.

 

항공권을 예약하는 시점에 따라 구매 시한이 결정되는 것으로 예약 시스템에 의해 자동 설정돼 그 시점까지 항공권 번호가 입력되지 않으면 자동 취소가 되면서 대기 예약자에게 탑승 기회가 넘어가지요.

이 항공권 사전구입 제도의 시행 목적은 예약 부도율을 줄이고 실수요자들을 보호해 승객과 항공사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항공기 좌석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하고자 하는데 있습니다.
　
예약 부도율 줄이고 실수요자 보호

항공권 사전구입 제도는 한국 지역에서 운항하는 대부분의 항공사에서 시행하고 있습니다. 항공사별로 출발일 기준으로 예약 시점에 따라 여러 단계로 항공권 구입 시한을 설정하고 있고, 예약일로부터 무조건 3일 이내에 발권을 하도록 유도하는 외국항공사도 있지요. 예약 문화가 오랜 세월 비교적 잘 정착된 미주나 유럽 지역보다 아시아 지역에서 많은 항공사들이 항공권 사전구입 제도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의 경우 항공권 구입 기한은 예약 시점과 방식, 각 노선별 여행 패턴, 항공권 가격 등을 고려해 설정하는데, 상대적으로 예약 변동폭이 큰 국내선이 국제선에 비해 사전구입 조건이 까다롭게 설정되지요.

 

예약과 동시에 구매해야 하는 경우도

특히 상대적으로 가수요가 많은 국내선 온라인 예약의 경우는 예약과 동시에 구매가 이루어지도록 되어 있으며, 대한항공 콜센터를 통한 예약이라도 경우에 따라 바로 결제하지 않으면 예약이 안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국제선 항공권은 대부분 온라인, 오프라인 예약 시 동일한 사전구입 시한을 적용 받지만 온라인 특판 항공권의 경우는 역시 예약과 동시에 구매하지 않으면 이용할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현재 제주~나리타 등 일부 국제선 프레스티지 클래스 항공권에 대해 적용하고 있는 항공권 사전구입 제도를 올해 11월 23일부터 국제선 모든 프레스티지 클래스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이는 표준화된 기준을 확립해서 승객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늘어난 상위 클래스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입니다.

다만 프레스티지 클래스 좌석에 대한 항공권 사전구입 시한은 예약일을 기준으로 하는 일반석과 달리 탑승일 기준으로 설정돼 다소 완화된 규정이 적용됩니다.

최근에는 e-티켓이 보편화돼 항공권 구입이 예전에 비해 편리해진 만큼 예약할 때 안내 받은 구매 시한을 놓쳐 예약 취소로 불편을 겪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출처] 대한항공 스카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