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 화장실
[기내 화장실] 절대 금연, 사용한 세면대는 닦는 게 에티켓
가끔 하늘에서 미심쩍은 물체가 떨어질 때 혹시 비행기에서 떨어진 오물 아닐까 싶은 의구심이 드는데, 어떤가요?
그런 오해를 하는 분들이 적지 않은지 얼마 전 건설교통부에서 ‘하늘에서 떨어지는 황갈색 알갱이는 비행기에서 버리는 인분(人糞)이 아니라 꿀벌 똥’이라는 내용으로 홍보 책자를 만들었다고 하더군요.
이는 기내 화장실과 여기에서 나온 오물을 처리하는 방식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싶네요. 항공 초창기에는 빈 통을 여객기 뒤 구석에 두고 변기 대신으로 사용한 시절도 있었다고 합니다. 1930년대 말 근대 여객기 DC-4가 등장하면서 처음으로 독립된 화장실이 생겼으나 변기는 이동식을 채용했기 때문에 여객기가 공항에 도착하면 변기를 들어내 청소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지요. 그러다 1945년에 취항한 더글러스사의 장거리 여객기 DC-6B는 탱크 식의 고정 변기를 처음으로 설치해 공항에 도착한 뒤 정화 트럭이 와서 변기를 청소하는 형식으로 바뀌었습니다.
제트여객기가 등장하면서부터 객실의 화장실은 호텔 수준으로 바뀌었는데, 우선 변기가 본격적인 수세식으로 바뀌었으며, 세면시설, 전기 면도기용 소켓, 간단한 화장품 등 비품도 화려해졌습니다.
여성·장애인용 화장실도 운영
그러면 기내 화장실의 오물은 어떻게 처리할까요? 우선 세면대에서 사용한 물은 비행 중 기내 압력과 외부 압력의 차를 이용해 항공기 외부로 배출되는데, 압력 차로 해서 미세한 입자 형태로 분출되며 곧바로 결빙되므로 지상으로 떨어지지 않습니다.
변기에서 사용한 물과 오물의 처리방법은 수세식과 공기 흡입식이 있는데, 수세식은 변기 아래 부분에 탱크(정화조)가 있어 변기의 오물을 씻어낸 물과 함께 저장했다가 지상에서 수거하는 방법이지요.
한편, 기내 압력과 탱크의 압력 차를 이용한 공기 흡입식은 물 탱크의 깨끗한 물을 사용해 변기를 씻어내 보다 위생적입니다. 다만 변기의 오물을 내릴 때 압력 차에 의한 흡입 소음이 크게 난다는 게 단점인데, 기내에서 화장실 사용 후 버튼을 누르면 나는‘쉑~’소리가 바로 그것이지요. 사용된 오물은 항공기 맨 뒤쪽 객실 아래 화물칸 부분에 장착된 2~4개의 탱크에 보관됐다 목적지에 도착한 뒤 지상에서 수거, 처리합니다.
공기 흡입식 화장실은 B747-400, A300-600, A330, B777, B737 등 대부분의 신형 항공기가 채택하고 있는데, 대한항공은 모든 여객기에 공기 흡입식 화장실을 장착하고 있습니다.
장거리 항공기엔 35명당 하나
기내 화장실은 항공기를 제작할 때 장거리 항공기인 경우 보통 한 실당 35~ 40명을 고려해 설치 숫자를 설계하는데 항공사의 요구에 따라 증설도 가능합니다. 일반적으로 1등석은 10인당 1실, 일반석은 35인당 1실을 기준으로 설치합니다.
대한항공은 A300-600 이상의 중대형 기종에 ‘여성 전용 화장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A330, B777 등의 기종에는 장애인용 화장실도 설치해 놓고 있습니다. 또 곧 대한항공이 도입할 A380에서는 창이 달린 화장실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객실 화장실은 여객기의 성능 향상과 함께 쾌적한 여행을 위한 중요한 수단으로 발전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를 모두가 함께 향유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성숙한 여행의식이 필요합니다. 안전을 위해서도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워서는 절대로 안되며, 세면대 사용 후 휴지로 닦아놓는 등 국제화 시대에 기본이 되고 있는 에티켓을 지키는 일도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출처] 대한항공 스카이뉴스
이는 기내 화장실과 여기에서 나온 오물을 처리하는 방식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싶네요. 항공 초창기에는 빈 통을 여객기 뒤 구석에 두고 변기 대신으로 사용한 시절도 있었다고 합니다. 1930년대 말 근대 여객기 DC-4가 등장하면서 처음으로 독립된 화장실이 생겼으나 변기는 이동식을 채용했기 때문에 여객기가 공항에 도착하면 변기를 들어내 청소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지요. 그러다 1945년에 취항한 더글러스사의 장거리 여객기 DC-6B는 탱크 식의 고정 변기를 처음으로 설치해 공항에 도착한 뒤 정화 트럭이 와서 변기를 청소하는 형식으로 바뀌었습니다.
제트여객기가 등장하면서부터 객실의 화장실은 호텔 수준으로 바뀌었는데, 우선 변기가 본격적인 수세식으로 바뀌었으며, 세면시설, 전기 면도기용 소켓, 간단한 화장품 등 비품도 화려해졌습니다.
여성·장애인용 화장실도 운영
그러면 기내 화장실의 오물은 어떻게 처리할까요? 우선 세면대에서 사용한 물은 비행 중 기내 압력과 외부 압력의 차를 이용해 항공기 외부로 배출되는데, 압력 차로 해서 미세한 입자 형태로 분출되며 곧바로 결빙되므로 지상으로 떨어지지 않습니다.
변기에서 사용한 물과 오물의 처리방법은 수세식과 공기 흡입식이 있는데, 수세식은 변기 아래 부분에 탱크(정화조)가 있어 변기의 오물을 씻어낸 물과 함께 저장했다가 지상에서 수거하는 방법이지요.
한편, 기내 압력과 탱크의 압력 차를 이용한 공기 흡입식은 물 탱크의 깨끗한 물을 사용해 변기를 씻어내 보다 위생적입니다. 다만 변기의 오물을 내릴 때 압력 차에 의한 흡입 소음이 크게 난다는 게 단점인데, 기내에서 화장실 사용 후 버튼을 누르면 나는‘쉑~’소리가 바로 그것이지요. 사용된 오물은 항공기 맨 뒤쪽 객실 아래 화물칸 부분에 장착된 2~4개의 탱크에 보관됐다 목적지에 도착한 뒤 지상에서 수거, 처리합니다.
공기 흡입식 화장실은 B747-400, A300-600, A330, B777, B737 등 대부분의 신형 항공기가 채택하고 있는데, 대한항공은 모든 여객기에 공기 흡입식 화장실을 장착하고 있습니다.
장거리 항공기엔 35명당 하나
기내 화장실은 항공기를 제작할 때 장거리 항공기인 경우 보통 한 실당 35~ 40명을 고려해 설치 숫자를 설계하는데 항공사의 요구에 따라 증설도 가능합니다. 일반적으로 1등석은 10인당 1실, 일반석은 35인당 1실을 기준으로 설치합니다.
대한항공은 A300-600 이상의 중대형 기종에 ‘여성 전용 화장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A330, B777 등의 기종에는 장애인용 화장실도 설치해 놓고 있습니다. 또 곧 대한항공이 도입할 A380에서는 창이 달린 화장실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객실 화장실은 여객기의 성능 향상과 함께 쾌적한 여행을 위한 중요한 수단으로 발전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를 모두가 함께 향유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성숙한 여행의식이 필요합니다. 안전을 위해서도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워서는 절대로 안되며, 세면대 사용 후 휴지로 닦아놓는 등 국제화 시대에 기본이 되고 있는 에티켓을 지키는 일도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출처] 대한항공 스카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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